박성제
| 2026-06-11 16:44:13
"축구보다 K팝" BTS 공연 하루 앞두고 글로벌 아미 부산 집결
공연장부터 지하철·팝업 매장까지 팬들 발길 이어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박성제 기자 =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공연장과 지하철 등 부산 곳곳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아미(ARMY)들로 북적였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이날 공연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는 벌써부터 BTS 팬덤 아미들로 붐볐다.
팬들은 사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굿즈샵을 찾은 뒤 리허설이 진행 중인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보라색 여행가방을 끌고 경기장을 찾은 20대 아스카씨는 "공연이 너무 기대돼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 밖으로 울려 퍼지는 BTS 음악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몸을 흔들며 흥겨운 분위기를 즐기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20대 아바씨는 여행용 가방을 들고 "서울을 거쳐 부산에 오자마자 굿즈샵부터 찾았다"며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축구보다 K-팝 인기가 더 많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했는데도 현장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부산을 찾은 아미들도 있었다.
인도에서 온 20대 트루넬씨는 "아쉽게도 공연 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분위기라도 느껴보고 싶어 부산을 찾았다"며 "오늘도 내일도 공연장 주변에서 환호성 소리라도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BTS 멤버 지민의 사진으로 래핑된 부산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에 아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푸른빛 배경의 전동차 내부는 지민의 얼굴과 캐릭터 사진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전동차에 탑승한 일본인 팬 10여명은 래핑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현장을 즐기기도 했다.
이날 세계에서 온 아미들과 열차를 탑승한 김모씨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열차 시간표를 확인한 뒤 일부러 이 열차를 탔다"며 "외국인 팬들도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표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현장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멤버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즐거울 것 같아 부산에 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공식 팝업 매장이 마련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다양한 머치(Merch·굿즈 상품)를 구매하려는 아미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팝업 매장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구경하기 위해 백화점이 개장하자마자 뛰어오는 '오픈런'을 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부산 일정을 앞둔 방문객들이 팝업 매장에서 투어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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