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성
| 2026-03-04 16:43:51
영덕 영해읍 일대 근현대 문화유산지구 지정 추진…용역 착수
영덕군, 타당성 분석 거쳐 신청 계획…"살아있는 역사마을로 조성"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영덕군이 영해읍 일대를 전국 최초로 근현대 문화유산지구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4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안으로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대를 근현대 문화유산지구로 시범 지정받을 수 있도록 이달부터 연구 용역에 들어간다.
군은 타당성 분석, 현장 조사, 주민 의견 수렴, 신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대응을 통해 9월께 지정 예고를 거쳐 최종 고시를 끌어낼 방침이다.
근현대 문화유산지구는 2024년 시행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되는 곳이다.
등록 문화유산 집적지를 지구로 지정해 종합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1만7천933㎡의 영해면 성내리 영해장터거리는 2019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등록문화유산이 모인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고시됐으나 아직 근현대 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조선시대 읍성 흔적이 남아 있고 근대 장터거리 생활상이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3월 18일에 주민 3천여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안에 있는 '영덕 구 영해금융조합', '영덕 영해양조장 및 사택', '영덕 구 영해의용소방대', '영덕 구 영해공소' 등 건물 10건은 건축사, 생활사 측면에서 가치가 있어 별도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등록문화유산 제762-1호 '영덕 구 영해금융조합'은 1935년 모더니즘 양식으로 건립했으며, 농업을 비롯한 산업 분야 전반에서 지역 중심지 역할을 했다.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았고, 얼마 전까지 농협은행 지점 영업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로 지정된 지역에는 최대 800억원이 투입돼 복원이나 보존·활용사업이 이뤄진다.
김광열 군수는 "영해읍성과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살아있는 역사·문화마을로 조성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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