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 2026-09-16 16:28:09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6억원을 들여 34권을 제작한 '전라도 천년사'에서 완성 이후 319건의 오류·보완 사항이 확인됐지만 이를 반영한 수정본조차 만들지 못한 채 수년째 배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시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 심사에서 허석진 의원의 전라도 천년사 처리 상황 질의에 통합시는 "지난해 4~9월 감수 과정에서 오탈자 107건, 내용 오루 81건 등 오류·보완 사항 319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오류는 천년사 34권을 이미 제작한 이후 확인된 것으로, 편찬위원회 동의 등 수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현재 발간본에도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전라도 천년사는 총사업비 26억2천500만원을 들여 34권을 제작했지만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배포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광주·전남·전북 3개 시도는 논란이 된 고대사 부분을 재발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각각 7천500만원을 확보한 전남·북과 달리 옛 광주시는 관련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재발간과 전체 배포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허 의원은 "중요한 역사 편찬사업이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며 오류 수정과 최종본 확정, 배포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광주·전남·전북이 공동으로 추진한 역사 편찬사업으로, 고대사 부분에 일본서기의 지명과 표현 등이 사용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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