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지문화재단,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서 전통 복식 한지전

왕실·사대부 복식 20점 선보여…원주 국제문화교류 확대

임보연

| 2026-09-09 16:39:58

▲ '한지, 찬란함을 입다-왕실의 위엄과 사대부의 품격' 전시 포스터 [한지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원주의 한지가 '종이의 도시'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에서 한국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한지문화재단은 10∼20일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서 '한지, 찬란함을 입다-왕실의 위엄과 사대부의 품격' 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한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원주시와 KAE(Korean Art in Europe)가 후원·협력한다.

한국의 전통 복식과 장신구를 한지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한지의 예술적 가치와 조형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했다.

전시 구성은 '왕실의 위엄'과 '사대부의 품격' 등 두 부문이다.

면복과 적의, 일월오봉도, 갓, 쌍학흉배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영숙·김은희·문유미·김남순·이부옥·김정순·김희선·조은선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지문화재단 소장 작품을 포함해 한지 한복과 공예작품 모두 20점을 전시한다.

색지공예와 지승공예, 한지조명, 닥종이인형 등 다양한 기법도 소개한다.

한지 특유의 색감과 질감, 겹겹이 쌓이는 형태를 활용해 전통 복식문화를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0일에는 한지와 서양 종이의 차이와 재료적 특성을 경험하는 '줌치 한지 수첩 만들기'를 진행한다.

12일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한지를 활용하는 '한지 한복 모빌 만들기' 체험을 마련한다.

원주시와 파브리아노는 '종이'를 매개로 축제와 전문 시설을 운영하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지문화재단과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은 2012년 국제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부터는 양 도시 전문 시설에 상설 홍보관을 운영하며 서로의 종이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민간단체 중심의 교류를 양 도시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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