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 2025-07-10 11:15:01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 3곳 선정
사업지에 용적·건폐율 완화, 행정 절차 지원 등 인센티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진행한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공모 사업 대상지에 ▲ 한강 158(영등포구 양평동) ▲ 투모로우 스케이프(Tomorrow's Scape·강남구 대치동) ▲ 산수경(강동구 성내동)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3차 공모 사업 대상지 선정으로 서울에서는 총 22곳에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이 추진된다.
지상 47층 높이의 '한강 158'은 외부와 벽면 수직 녹화로 대지면적 이상의 조경을 계획했다. 선유로변 쪽으로 누구나 찾아와 누릴 수 있는 열린 전망 공유공간을 배치해 공공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투모로우 스케이프'는 기존에 단절돼 있던 대상지 남·북측을 공개 공지로 연결했으며, 수(水) 공간을 통해 쾌적한 풍경을 제안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풍부한 입체 녹지와 시민에게 개방되는 옥상층 전망공원, 개방감 있는 저층부 계획도 호평받았다.
'산수경(山水景)'은 한국적 자연관인 '산수'를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다. 3개의 열린 공간, 지하철과 입체적으로 연계된 저층부 계획으로 공공성이 극대화돼 시민과 교감하는 천호대로의 상징적 건축물이 될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이번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 3곳은 ▲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 통합심의 등 신속행정 지원 ▲ 사업 추진 자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 강병근 위원장(서울시 총괄건축가)은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은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한국 건축문화의 위상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우수한 국내 건축가, 작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