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개막식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홍보물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서 펼쳐지는 팔도의 말맛 '사투리는 못 참지' 특별전

오죽헌·시립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공동 전시 개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이 국립한글박물관과 '사투리는 못 참지!'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이 개최한 기획특별전의 첫 번째 지역 순회 전시다.

강릉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강릉시립박물관에서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다.

강릉에서는 1993년부터 매년 강릉단오제 기간 '강릉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단법인 강릉말(사투리)보존회는 강릉사투리 자료 발간, 강릉사투리 도전 골든벨, 퀴즈 대회 개최 등 강릉사투리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헌, 신문, 문학, 영상, 음성 등 사투리 관련 자료 180여 점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전시는 방언의 시대별 인식 변천과 팔도 사투리의 말맛을 소개하는 1부 '이 땅의 말', 문학 작품과 기록 속 사투리를 통해 사투리에 담긴 삶의 풍경을 그려보는 2부 '풍경을 담은 말', 사투리 보전을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과 기록유산으로서의 한글 가치를 조명한 3부 '캐어 모은 말' 총 3부로 구성됐다.

이번 기획특별전에서는 표준어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어휘와 옛 국어의 흔적을 간직한 강릉사투리를'두시언해', '경성유록 등의 자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오죽헌·시립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이번 기획특별전 기간 금ㆍ토요일과 공휴일 저녁 강릉농악, 전통 마당극, 국악 등 야간 상설 공연 '풍류야'가 펼쳐진다.

임승빈 관장은 "특별전 의미를 더하기 위해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전시해설 시간을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강릉사투리에 대한 많은 관심과 보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