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 2026-08-14 16:28:00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터널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 영월의 분덕재동굴을 보존·관리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영월군은 분덕재동굴의 학술적·자연 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학술조사 및 종합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14일 군청에서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관련 전문가와 관계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동굴의 지질·지형과 동굴생성물, 미지형, 동굴동물, 동굴환경 등 분야별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보전·관리 방향과 향후 활용 원칙, 관광 자원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분덕재동굴은 2020년 영월읍과 북면 사이의 분덕재터널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석회동굴로, 총길이는 약 1천810m에 달한다. 국내에서 조사한 석회암동굴 중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최장급 종유관과 고밀도로 발달한 곡석, 종유관 군락과 석화 등이 잘 보존돼 학술적·자연 유산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영월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동굴 형성과 발달 과정, 동굴생성물과 미지형의 분포·특성, 동굴 생태계와 보존 환경 등을 조사하고 중장기 보전·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동굴 보호구역 설정과 환경 변화 모니터링 체계 구축, 자연유산으로서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 등을 놓고 전문가 토론과 의견 수렴도 진행됐다.
전길자 군 문화관광과장은 "분덕재동굴은 뛰어난 학술 가치와 희소성을 지닌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종합관리계획을 완성하고 동굴의 보존과 가치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