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조수미 무대…전지현·필릭스 홍보대사

주한프랑스대사관 기념행사 풍성…부천필·아리엘 베크 협연
6월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베르베르, 서울국제도서전 참석

박원희

| 2026-03-05 16:02:41

▲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교류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교류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6.3.5 mjkang@yna.co.kr
▲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주한프랑스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문화예술공로훈장 받은 소프라노 조수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믹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26 san@yna.co.kr
▲ 배우 전지현과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 [주한프랑스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인사말하는 아리엘 베크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피아니스트 아리엘 베크가 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교류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5 mjkang@yna.co.kr
▲ 인사말하는 아드리앙 페뤼숑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교류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5 mjkang@yna.co.kr
▲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외경 [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인사말하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가 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교류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5 mjkang@yna.co.kr

한불 수교 140주년 조수미 무대…전지현·필릭스 홍보대사

주한프랑스대사관 기념행사 풍성…부천필·아리엘 베크 협연

6월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베르베르, 서울국제도서전 참석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올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식 무대에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른다.

오는 6월 퐁피두센터 한화가 개관하고, 배우 전지현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는 명예 앰버서더(홍보대사)로서 주요 문화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5일 김중업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같은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덕수궁서 열리는 140주년 공식 행사…홍보대사 전지현·필릭스

한국과 프랑스의 공식 외교 관계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이 시작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이를 기념해 조약 체결일인 오는 6월 4일 덕수궁에서 140주년 기념 공식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한다. 그는 프랑스 오페라 하우스 공연, 오페라 아리아 음반 발매 등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코망되르)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기념식과 연계해 프랑스와 한국 간 외교 선물 교류를 주제로 한 전시도 열린다.

전지현과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는 한불 수교 140주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한다. 이들은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석해 한불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협력참사관은 "오늘날 한국의 문화적 역동성을 대표하는 두 분"이라며 "우리 문화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잘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7일 부천필·아리엘 베크 협연…프랑스 음악 축제도

기획 프로그램의 시작은 오는 7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이다. 부천필하모닉이 프랑스 출신 아드리앵 페뤼숑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프랑스 피아니스트 아리엘 베크와 함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협연한다.

아리엘 베크는 2018년 어린이·청소년 대상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17세 피아니스트다. 지난해에는 슈만과 브람스 작품과 함께 자작곡을 수록한 음반을 발매했다. 그의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크는 "라벨은 고전적이면서도 모던한 작곡가"라며 "미학적으로 고전주의에 기반을 두되 바로크의 특성인 엄격함과 단순함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천필하모닉은 동시대 작곡가인 박성아의 '사이-시간의 틈'과 드뷔시의 '바다'도 들려준다.

페뤼숑은 "한불 수교 관계가 시작됐던 그 시절의 음악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음악을 포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막공연 외에도 한불 수교를 기념해 올해 첼리스트 양성원 등 국내와 프랑스 솔리스트의 협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음악 축제인 '페트 드 라 뮈지크'가 오는 6월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밴드 뮬(Meule) 등 다수의 프랑스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 기간 JYP엔터테인먼트와 프랑스 국립음악센터 등이 협력해 음악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운영한다.

◇ 6월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4월엔 '프랑스의 한국 작가들' 전시

퐁피두센터의 근현대 미술 상설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퐁피두센터 한화'가 6월 초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관한다.

전시 '프랑스의 한국 작가들-필립 티로 컬렉션'은 4월 9일부터 7월 19일까지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다. 남관, 박서보, 이우환, 방혜자, 이배 등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활동한 한국 근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프랑스 수집가 필립 티로가 소장한 작품들이 처음 공개된다.

이에 앞서 이달 17일에는 인상파 그림들을 볼 수 있는 몰입형 가상현실(VR) 전시 '인상파의 밤: 파리 1874'가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한다.

8∼9월에는 프리즈 서울 일환으로 이배와 장미셸 오토니엘 두 작가의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 베르베르, 서울국제도서전 참여문…아비뇽 페스티벌, 서울서 특별 프로그램

문학 행사로는 오는 6월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저명한 프랑스 작가들이 도서전에 참여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달 16∼20일에는 '공쿠르 문학상-한국' 행사가 열린다. 국내 200여 명의 대학생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공쿠르상의 최종 후보작 중 한 작품을 선정하는 행사다. 행사를 후원하는 프랑스 작가 실뱅 테송이 방한해 관련 이벤트도 연다.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은 서울국제공연제 일환으로 오는 10월 서울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연다.

프랑스 웹툰을 소개하는 '프렌치툰 셀렉션',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 등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프랑스 한국문화원도 현지에서 여러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함께 거인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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