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남이섬 인근 북한강 수변에 관광지 조성 추진

남산면 방하리 일대 740억원 규모…2035년 완공 목표

이상학

| 2025-07-08 15:36:13

▲ 육동한 춘천시장 기자회견 [촬영 이상학]
▲ 춘천시 방하리 관광지 계획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주요 도입시설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춘천시 방하리 관광지 마스터플랜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 남이섬 인근 북한강 수변에 관광지 조성 추진

남산면 방하리 일대 740억원 규모…2035년 완공 목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남이섬 인근 남산면 방하리 일대를 새로운 수변 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 관광지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하리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신청을 10월께 시작해 2026년까지 관련 절차를 마치고 기반시설 공사와 민간투자 유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 조성 완료 시점은 2035년이다.

육 시장이 밝힌 방하리 관광지는 북한강을 사이고 두고 있는 남이섬과 연결하는 선착장을 비롯해 수변 이색 체험시설, 테마 숙박시설, 문화 골목형 상가, 플로팅 스테이지 등 차별화된 복합 콘텐츠를 추진하는 것이다.

춘천시는 '방하리에 반하리'라는 콘셉트 아래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해 연간 76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민간투자를 포함해 약 740억원 규모로 515면 규모의 주차장, 15개 동의 펜션형 풀빌라, 4천900㎡ 규모의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남산면 북한강변 일대는 1970∼80년대 대학생들의 MT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지역이다.

최근에는 강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면서 관광지로서 면모를 회복하고 있다.

방하리는 남이섬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아름다운 자연 수변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관광 자원으로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방하리와 인근 지역 간 관광 연계와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강촌과 남이섬 방문객의 흐름을 춘천 도심까지 확장하고자 방하리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숙박·체험·쇼핑이 어우러진 춘천형 체류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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