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 2022-12-09 16:28:05
'라디오스타' 영화실 강원 영월에 조성…옛 기억을 소환하다
이준익 감독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자료로 포토존 등 꾸며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영화 '라디오스타'의 기억을 소환하는 영화실이 강원 영월에 조성됐다.
영월군 박물관팀이 영화 '라디오스타' 이준익 감독과 황인준 미술감독으로부터 기증받은 영화 관련 자료를 토대로 '라디오스타 영화실'을 꾸민 것이다.
메이킹 스틸 사진과 대본 자료 등으로 꾸민 포토존에 청록다방에서 사용한 찻잔과 잔 받침을 전시해 청록다방 포토존을 보강했다.
디지털 액자 및 입체적 벽면 전시로 영화 라디오스타의 기억을 소환한다.
또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메이킹 스틸 사진을 활용,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미지를 재현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2006년 개봉한 영월 라디오스타의 주 촬영지였던 옛 KBS 영월방송국의 내부 리모델링으로 재탄생됐다.
현재 박물관에는 세계 각국의 라디오 수신기와 라디오방송 체험공간, 방송에 필요한 대본과 LP 음반, 아나운서 자료 등 라디오 성지의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는 3천649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정대권 문화관광체육과장은 9일 "라디오스타 영화실 조성으로 다시금 라디오스타 영화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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