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박해수 "시즌2 출연 불투명 아쉽지만 결말 만족"

"관심에 감사하고 기뻐…배우 인생에 있어 영광스러운 작품"

김정진

| 2021-09-29 16:20:56

▲ 배우 박해수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배우 박해수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배우 박해수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징어 게임' 박해수 "시즌2 출연 불투명 아쉽지만 결말 만족"

"관심에 감사하고 기뻐…배우 인생에 있어 영광스러운 작품"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시나리오와 작품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세계에서 많이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그 안에 제가 있다는 게 너무 기쁩니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배우 박해수(40)가 소감을 전했다.

29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을 묻자 "인간의 본질, 심리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것 같고, 가장 순수할 때 하던 아이들의 전통 놀이가 어른들의 잔혹한 이야기로 간다는 것에 대해서도 흥미를 많이 느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2007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뒤 14년간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올린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서도 상우의 복잡미묘한 심경과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받고 있다.

작품 속 트레이닝 복을 입은 채 인터뷰에 나선 그는 최근 '오징어 게임'을 향한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우선 가족들이 너무 기뻐하고, 주변에서도 연락이 많이 오고 해서 (인기를) 많이 체감하고 있다"며 "제 배우 인생에 있어 굉장히 영광스러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며 '겹경사'를 맞은 그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영상으로만 아기를 만나고 있는데,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고 신기하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가 연기한 조상우는 서울대 졸업, 대기업 입사, 탄탄대로의 길을 걷다 투자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된 인물로,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다.

박해수는 "인물의 생각과 판단에 공감하기 위해서 조상우만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상우를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은 달고나 게임에 앞서 기훈(이정재 분)에게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결말에 대해서는 "조상우에게 아주 최적화된 것 같아 100% 만족한다"면서도 시즌 2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진 데 대해서는 "아쉽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만약 자신이라면 "게임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참여했다면 마지막 관문까지는 무조건 가야 한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없진 않지만, 구슬치기가 가장 걱정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상우 외에 연기하고 싶은 인물로는 기훈과 덕수(허성태)를 꼽기도 했다.

"기훈이라는 캐릭터가 변화 폭도 매우 크고 재밌어요. 덕수도 매력이 너무 많아서 해볼 수 있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웃음)"

함께 연기한 이정재에 대해서는 "정말 다시 만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재 선배님의 영화를 많이 보고 자란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또 다른 면을 보면서 너무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저에게는 너무 멋있고 큰 선배였는데, 가장 인간적인 동네 형처럼 다가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황동혁 감독에 대해서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즐거운 협업이었다"며 "앞으로 감독님과 배우가 아니더라도 계속 만나 뵐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음 달 공개되는 OCN 새 토일드라마 '키마이라'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국판 '종이의 집', '수리남', 영화 '야차'와 '유령'까지 앞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인 박해수는 "그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무대 작품에 대한 계획도 계속 세우고 있어요. 좋아하는 극단 형님들과 작품을 준비하려고 생각 중인데, 아마 내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웃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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