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두
| 2022-09-19 16:23:50
"전란에 전라도 수호"…완주서 의병장 황박 기념비 제막식 열려
(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선 '의병장 황박 장군 기념비' 제막식이 19일 열렸다.
완주군에 따르면 제막식은 이날 오전 운주면 산북리 이치전적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행사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박 장군 기념비에는 '그해 여름 그가 쏟은 의혈과 충혼/이곳에 잠들어 불멸의 호국정신으로/겨레의 앞날을 영원히 밝히리라'고 적혀 있었다.
비문의 문구는 정 전 총리가 썼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기념비는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가 완주군의 지원을 받아 세웠다.
정 전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웅치전투와 이치전투는 임진왜란 때 호남을 지켜낸 중요한 육상전투였다"며 "두 전투에 참전한 황박 장군의 활약으로 왜군이 전라도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제막식이) 그의 기개와 정신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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