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정읍] "1894년 그날의 함성"…고부봉기 재현

김동철

| 2026-02-26 16:22:16

▲ 고부봉기 재현행사 [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고부봉기 재현행사 [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픽! 정읍] "1894년 그날의 함성"…고부봉기 재현

(정읍=연합뉴스) 동학농민혁명 132주년을 맞아 26일 전북 정읍시 이평면과 고부면 일원에서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열렸다.

고부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을 견디다 못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 15일 전봉준 장군과 함께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제폭구민(除暴救民)과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기치로,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최초 혁명을 모의했던 이평면 예동마을에서 말목장터까지 진군행렬을 재현했다.

말목장터는 농민군의 첫 집결지이며 전봉준 장군은 이곳에서 격문을 발표하고 관아로 향했다.

진군행렬에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창극과 첨단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융복합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는 옛 고부 관아 터(현 고부초등학교)에서 펼쳐진 마당극으로 마무리됐다.

이학수 시장은 "전봉준 장군을 중심으로 봉기한 농민들이 고부관아를 점령한 사건은 동학농민혁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재현행사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그날 농민들이 꿈꿨던 평등과 자주, 숭고한 대동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겨가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 김동철 기자, 사진 = 정읍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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