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근
| 2022-02-17 16:20:43
텅취 촹과 함께하는 서울시향 정기공연…피아니스트 박재홍 협연
트럼페터 하르덴베리에르 내한은 무산…24∼25일 롯데콘서트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22 시즌 1' 정기공연 '서울시향 텅취 촹과 브람스 교향곡 3번'을 오는 2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공연에는 스웨덴 출신 '트럼펫 제왕' 호칸 하르덴베리에르가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지침 영향으로 내한이 무산되며 협연자가 피아니스트 박재홍으로 변경됐다.
대만 출신 지휘자 텅취 촹은 7일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한국을 찾았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그는 지난 13일 독일에서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텅취 촹은 지난 2017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작곡가 메시앙과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으로 서울시향과 공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협연자 변경으로 연주 프로그램도 바뀌었다. 공연에선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과 교향곡 제3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 연주된다.
지난해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은 당시 결승 무대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이 곡은 기교와 지구력이 필요한 도전적인 작품으로,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그린 영화 '샤인'의 주요 장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대학축전 서곡'은 당당하고 휘황찬란한 클라이맥스가 인상적이며, 교향곡 제3번은 브람스가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 가장 짧고 강인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과 콜센터(☎ 1588-1210)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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