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
| 2026-08-24 16:20:02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역대급으로 재미있습니다.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신병'의 맛을 극대화했습니다."(김민호)
현실적인 군대물로 남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신병'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배우 김민호는 24일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받아보고 작가님한테 '너무 재밌다'고 바로 전화드렸다"며 "스케일도 볼거리도 많아졌다"고 자신했다.
주인공 박민석을 연기하며 전 시즌에 출연한 그는 "이렇게 군복을 자주 입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친한 배우는 '전생에 병역기피자였냐'는 농담까지 했다"며 "시즌4에선 진급을 해서 계급장이 주는 무게가 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그는 "'신병'은 제게 인생작"이라며 "시즌제는 저와는 먼 얘기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신병'으로 시즌4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22년부터 4년간 이어진 '신병'은 동명 유튜브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군대물로, 온갖 인간 군상이 모인 부대에 사단장을 아버지로 둔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이 입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되는 새 시즌은 상병으로 계급이 오르고 고민도 늘어난 박민석이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남태우 분)와 미스터리한 신병, 돌풍을 일으킬 대대장을 만나며 생기는 일을 담는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역대 시즌 중 가장 힘들었다. 실제 군 생활을 한 예비역 배우들도 '군 생활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며 "더 치열하게 웃겨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현균과 이원정은 각각 변화와 혁신에 진심인 대대장 변혁진, 에이스 신병 김현욱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현균은 "출연 전부터 너무 좋아했던 작품이었다"며 "촬영장에서 떠는 편이 아닌데 '잘 스며들 수 있을까' 걱정이 돼 바들바들 떨렸다"고 떠올렸다.
이원정은 "오디션을 통과해 이 작품에 합류했다. 생일쯤에 합격 통보를 받고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며 "제 합류가 여성 팬들을 유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신병4'의 관전 요소 중 하나는 배우 한가인의 특별 출연이다. 지난 시즌에서 일병 전세계(김동준)의 누나로 사진으로만 등장했던 한가인은 직접 출연해 힘을 보탠다. 그가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은 주연작인 OCN '미스트리스' 이후 약 8년 만이다.
김동준은 "(한가인) 누나와 여러 번 촬영했는데 먼저 '시즌4 하게 되면 면회 한번 갈까'라고 얘기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민 감독도 "한가인이 등장하는 순간 부대의 공기가 광고 촬영 현장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을 보탰다.
'신병4'는 네 시즌 중 유일하게 '사보타주'라는 부제가 붙었다. 프랑스어인 '사보타주'는 '태업'과 비슷한 의미로, 노동자가 저항의 표시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뜻한다.
민 감독은 "우리가 새로운 이야기를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나막신'(사보)이란 말에서 유래한 '사보타주'처럼 군화를 신은 군인들이 자신들만의 이유로 서로를 방해하고, 연대하고, 발전하는 과정이 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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