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아시아문화전당장 취임…"열린 전당으로 거듭 나겠다"

전승현

| 2022-02-15 16:15:22

▲ 이강현 초대 아시아문화전당장 취임 [연합뉴스 자료]

이강현 아시아문화전당장 취임…"열린 전당으로 거듭 나겠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대 전당장은 15일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전당장은 취임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초대 전당장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당이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문화예술 기관이 되고, 지역사회와 함께 열린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당장은 "전당이 창·제작(ACT) 센터와 창·제작 랩(Lab)을 기반으로, 아시아 문화의 연구와 국가 간 교류·협력을 창조의 원천으로 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험적이면서 융·복합 콘텐츠를 생산하는 문화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업으로 전당을 대표할 만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의 대중적 정서를 고려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가치를 담은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사회,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전당이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당장은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분야의 이해와 더불어 개인과 조직의 조화, 상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며 "조직 생활에 부서별 칸막이는 보이지 않는 독소이며, 집단 사고는 경계해야 하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집단 지성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당장은 1987년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발을 내디딘 뒤 KBS미디어 콘텐츠사업본부장, KBS 아트비전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그간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해 전당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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