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에 내외국인 관광객 겹친 제주공항 "명절 분위기 한껏"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방문객 1만7천600명 예상

백나용

| 2023-09-27 15:42:50

▲ 추석 연휴 제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27일 오후 상하이에서 출발한 중국동방항공 항공편을 타고 제주로 온 중국인 관광객에게 생수와 간식을 나눠주며 환영하고 있다. 2023.9.27
▲ 추석 연휴 전날 붐비는 제주공항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이 입도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3.9.27 bjc@yna.co.kr

귀성객에 내외국인 관광객 겹친 제주공항 "명절 분위기 한껏"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방문객 1만7천600명 예상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귀성객뿐 아니라 모처럼 만에 중국인 관광객까지 제주로 대거 발걸음 하면서 명절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다.

27일 오전 상하이에서 출발한 중국동방항공 MU5059편이 관광객 133명을 태우고 낮 12시 12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항공편을 타고 제주로 온 중국인 관광객에게 생수와 간식을 나눠주며 환영했다.

관광차 제주를 찾은 쓰정종씨는 "긴 연휴를 맞아 제주에 처음 왔는데 공항을 나서기 전 부터 느낌이 좋다"며 "함께 온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온 아내는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우도'와 '섭지코지'를 꼽았다.

앞서 지난 5월 제주∼베이징 직항노선 운항이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여 만에 재개된 데 이어 지난달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연휴 기간과 겹친 국경절 연휴 기간(29일∼10월 6일) 중국인 관광객 1만7천698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국경절 기간(2만2천697명)과 비교하면 78% 수준이다.

이중 국제선 항공편 102편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이 1만2천540명으로, 국제선 크루즈 관광객이 5천158명이다.

이날 제주공항은 중국인 관광객에 더해 일찌감치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내국인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크게 붐볐다.

제주공항 1층 국내선 도착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던 가족이 언제쯤 나올까 목을 빼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반가운 얼굴이 보이자 환한 미소로 반겼다.

가벼운 옷차림에 여행용 가방을 끌고 제주에 도착한 내국인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여행을 시작하는 설렘이 가득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과 여객선을 이용해 모두 28만5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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