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 2025-09-30 16:18:18
이즈나 "새로운 챕터 여는 앨범…당당한 젠지세대 아이콘 될 것"
6인조 재편 후 첫 미니앨범 '낫 저스트 프리티'로 컴백
"국민임명식서 '골든' 커버 무대 영광…무대 위 행복 알아가는 중"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젠지(Gen Z) 세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을 담은 앨범입니다. 이즈나라는 장르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정세비)
걸그룹 이즈나가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낫 저스트 프리티'(Not Just Pretty)를 내고 올가을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이즈나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과감하고 강렬한 콘셉트로 새로운 모습으로 멋있게 돌아왔다"며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자신 있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포부도 밝혔다.
'낫 저스트 프리티'는 이즈나가 지난달 멤버 윤지윤의 탈퇴로 6인으로 재편된 이후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다. 멤버들은 '예쁘다'는 틀을 깨고 화려함, 솔직함, 독기, 여림 등 다양한 요소를 강렬하게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한다.
유사랑은 "지윤 언니가 함께 활동을 못 하게 돼 아쉬움이 크지만,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있다"며 "앨범의 한 곡 한 곡에 애정을 담아 준비했다. 이번 활동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정은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려 과감하고 확실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제가 의견을 내서 단발 스타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맘마 미아'(Mamma Mia)를 비롯해 짜릿한 첫인상의 매력을 그린 '수퍼크러시'(Supercrush), 속도감 있는 질주를 담아낸 '레이스카'(Racecar), 시를 읽는 듯한 한국어 가사와 서정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빗속에서', 기존 발표곡을 재해석한 '사인'(SIGN) 리믹스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더블랙레이블의 테디는 "너희가 음악 할 때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조언했고, 또 다른 프로듀서 24는 "이전에는 아련하고 몽환적인 느낌이었다면 예쁜 모습을 잠시 내려두고 당당하고 자신 있게 불러야 한다"고 이끌어줬다.
'맘마 미아'는 강렬한 훅(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렴구), 단순한 비트,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다.
유사랑은 타이틀곡에 대해 "세상의 규칙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직감을 믿고 나아가겠다는 당찬 자신감을 담은 곡으로, 내적 댄스를 이끌어낸다"고 소개했다.
마이도 "타이틀곡으로 어떤 곡을 하면 좋을지 다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맘마 미아'를 듣자마자 이 곡으로 무대에 서면 멋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즈나는 지난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로 결성돼 '이즈나'(IZNA), '사인', '삡'(BEEP) 등으로 활동했다.
정세빈은 "데뷔 초에는 실수 없이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면, 1년간 활동을 거치며 팬분들과 눈도 마주치면서 잘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1주년을 맞는 소감도 들려줬다.
마이는 "K팝 하면 이즈나가 생각날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당찬 각오도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케이콘'과 서울 광화문 '국민임명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 커버 무대를 아이돌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최정은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곡으로 커버 무대를 할 수 있어 영광이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엄청난 곡이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백스테이지에서 갑자기 안무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했다. 서로 의지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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