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후 AS모나코로 임대 이적한 안수 파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안수 파티의 임대 영입 소식을 전한 AS모나코. [AS모나코 SNS. 재판매 및 DB 금지]

'메시 후계자'였던 파티,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후 모나코로 임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제2의 리오넬 메시'로 기대를 모았던 안수 파티(22)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후 AS모나코(프랑스)로 임대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파티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아울러 AS모나코와 2026년 6월 30일까지 파티의 임대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AS모나코도 파티의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 세비야로 이주한 뒤 축구를 시작한 파티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축구의 미래로 일찌감치 기대받아온 선수다.

2019-2020시즌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파티는 라민 야말에 의해 이후 몇몇 기록은 다시 깨지기도 했으나 당시 바르셀로나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17세 40일),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11일) 기록 등을 줄줄이 새로 썼다.

2020년 11월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파티는 이듬해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한 뒤 팀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을 물려받기도 했다.

2021년 10월에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2027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면서 약 10억유로(약 1조6천억원)의 바이아웃(계약 기간 이적을 보장하는 최소 이적료) 조항을 둬 화제가 됐다.

그러나 2022-2023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파티는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4-2025시즌에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에 임대됐으나 빛을 보지 못했고, 2024-2025시즌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해서는 공격포인트 하나 없이 고작 11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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