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앞둔 EPL 뉴캐슬, 유니폼 공개 영상 '욱일기 논란'에 사과

배진남

| 2025-07-02 16:04:22

▲ 뉴캐슬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 삭제된 논란의 장면. [영국 데일리스타 SNS. 재판매 및 DB 금지]

방한 앞둔 EPL 뉴캐슬, 유니폼 공개 영상 '욱일기 논란'에 사과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방문 경기를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유니폼을 공개하는 영상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장면이 포함된 데 대해 사과했다.

뉴캐슬은 2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2026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최대한 많은 팬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뉴캐슬 팬이기도 한 가수 샘 펜더 등이 출연한 해당 영상 속에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유사한 모양의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한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킨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국제 경기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한다.

뉴캐슬은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로 아시아를 찾는다.

오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한국을 방문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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