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익힌 찌아찌아족, 이젠 "태권도"…도복 100벌 기증 받아

한문화재단, 2021년부터 태권도 교육 지원…현지 대회 10개 상 휩쓸며 결실

박현수

| 2026-08-24 16:10:57

▲ 한문화재단,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 태권도복 전달 왼쪽부터 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 조기형 사무국장, 김한란 이사장, 크리스티안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참사관, 한문화재단 차민아 사무국장. [한문화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문화재단은 24일 오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이사장 김한란)와 함께 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거주하는 찌아찌아족의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태권도복 100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한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찌아찌아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지원해 왔다.

현재는 학생과 일반인 등 90여 명이 매주 3회 바우바우시 경찰서 마당에 모여 3명의 현지 사범으로부터 한국어 구령에 맞춰 태권도를 배울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한문화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 태권도를 배운 찌아찌아족 청소년들과 주민들은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은 아시아발전재단, 대한체육회, 국기원 등이 공동 주관한 태권도 영상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열린 '운하스컵(UNHAS Cup) 태권도 대회'에 출전해 총 10개의 상을 받는 등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김준일 한문화재단 이사장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인도네시아 현지 문화를 수용하며, 문화 교류를 통해 인류 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나눔 사업과 한국어 교육 사업을 꾸준히 후원하며, 한글과 한국어를 접목한 한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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