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가 먹던 그 맛"…부산서 '전별연' 요리 체험 인기

조정호

| 2026-03-30 16:13:08

▲ 조선통신사 전별연 요리 체험 [부산문화재단 제공]
▲ 조선통신사 전별연 요리 체험 [부산문화재단 제공]

"조선통신사가 먹던 그 맛"…부산서 '전별연' 요리 체험 인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국에서 진행된 환송 잔치 '전별연'의 음식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 행사가 부산에서 열려 인기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 '조선통신사 전별연 요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24일 개막하는 '2026 조선통신사 축제'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사전 프로그램이다.

체험은 부산시 조리 명장인 이경희 조선통신사 요리연구회 초대 회장의 지도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기록 속에 남아 있는 전별연 상차림의 의미를 배우고 생강을 조려 만든 '생란'과 밤을 으깨어 빚은 '율란' 등 정교한 전통 한과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모집 공고 이틀 만에 전 회차가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름조차 생소한 생란과 율란을 만들어본 경험이 신기하고 조선통신사의 음식을 직접 빚어보니 당시 사절단의 여정이 머릿속에 그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중적 관심이 높은 미식 요소를 접목해 우리 문화유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기록 속 음식을 만드는 경험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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