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재발견"…현대적 미학 담은 한지 기획전, 전주서 개막

김동철

| 2026-08-21 10:53:20

▲ '한지; 미학의 재탄생' 포스터 [전주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 관람 [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은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지의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가능성을 조명하는 2026 현대회화기획전 '한지; 미학의 재탄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재료인 한지가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 언어와 만나 새로운 미학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지역사회의 염원을 담았다.

전시에는 서예, 무형유산, 민화, 현대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20여명이 참여한다.

한글 서예 분야의 송하진·여태명 작가는 한글의 조형미와 구조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 김동식·김혜미자·방화선·박계호·엄재수·윤규상 등 무형유산 작가들은 전통 한지와 대나무로 만든 전주장, 합죽선, 지우산 등 전통 기물의 깊은 멋을 전한다.

아울러 민화와 현대회화 작가들은 닥섬유와 한지 실, 오브제 등을 활용해 한지의 물성과 조형적 확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국외 작가인 리사 전 로돈디도 대형 설치작품을 통해 한지의 국경 없는 예술적 정체성을 조명한다.

김철민 재단 미래문화실장은 "전통 재료인 한지가 현대미술과 만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한지의 예술적 가치와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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