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 2026-08-11 15:41:44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전임 시정이 추진한 퐁피두 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스칼라 초청 공연의 추진 여부를 10월 초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는 두 사업의 특성이 다른 만큼 맞춤형 숙의 절차와 소통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스칼라 초청 공연에 대해선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자문단,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대시민 여론조사 등을 진행한다.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등 15명 안팎의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자료 검토와 점검 회의를 열어 의견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라스칼라 공연와 달리 퐁피두 분관 건립에 대해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가 자체적으로 시민 대면조사를 한 적이 있고, 정책 점검이 우선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숙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다음 달 부산시 문화 예술 정책의 최고 기구인 문화협력위원회를 열어 두 사업의 추진 여부를 심의해 최종 권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말 전재수 시장이 부산시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직접 시민과 문화예술 관계자 의견을 듣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토론 형식의 타운홀미팅을 생중계로 진행한다.
전재수 시장은 숙의 과정, 문화협력위원회 심의 권고안, 타운홀미팅의 시민 의견 등을 토대로 10월 초 퐁피두 분관 건립과 라스칼라 공연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시가 두 사업의 추진 여부 발표 시점을 10월 초로 잡은 것은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시장 최종 발표 때 문화협력위 권고안, 결정 과정 등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시장은 "문화 분야 쟁점인 퐁피두 분관과 라스칼라 공연에 대한 충분한 숙의 과정으로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부산 미래를 위한 결정인지 충분한 고민을 통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합리적인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 사업은 전임 박형준 시장이 세계적 미술관 건립 공약으로 2024년 9월 퐁피두 센터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했다. 지난 3월에는 시민단체가 퐁피두 분관 건립에 대해 공익·주민 감사를 신청한 상태다.
라스칼라 초청 공연은 내년 9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초청 공연으로 추진돼왔지만 100억원이 넘는 예산과 지역 예술계 홀대 논란이 일었다.
전 시장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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