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 2021-06-23 16:12:40
코로나19에 급감한 대구·경북 현충시설 관람객 회복 추세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길이 끊겼던 대구·경북지역 현충 시설을 찾는 관람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
23일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기념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9천399명에 달한다.
특히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에만 지금까지 4천527명(22일 현재)이 찾아 지난해 6월 전체(1천185명)보다 3천300여 명 더 많다.
다부동전적기념관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한 해에 59만7천772명(외국인 1천213명 포함)이 다녀갔다.
그해 6월 한 달 동안 16만2천532명이 다녀간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을 휩쓸면서 방문객 숫자는 급감해 총 2만4천683명이 다녀가는 데 그쳤다.
같은 칠곡군에 있는 왜관 전적기념관에도 찾는 발길이 조금씩 늘고 있다.
이곳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2019년 한 해 방문객 수가 10만219명에 달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총 7천136명으로 14분의 1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3천547명이 다녀가는 등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영덕 장사 상륙작전 전승기념관도 사정이 비슷하다.
기념관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만9천700명이 다녀가 한 달 평균 관람객 수 1만1천6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공식 개관 이후 연말까지 총 2만6천660명이 다녀가 한 달 평균 6천660여 명을 보인 것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
대구보훈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돼 현충 시설을 찾는 발길이 예전처럼 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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