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영
| 2021-03-24 16:11:10
목포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외벽 보존 처리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목포시가 현재 근대역사관 2관으로 운영되는 전남도 지방기념물 제174호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이하 동척 목포지점)에 대한 외벽보존처리 공사를 이달 말 끝냈다고 24일 밝혔다.
동척 목포지점은 외벽 석재·미장 표면의 오염이 심각하고 균열 진행에 따른 탈락 위험성 등이 있어 도비를 지원받아 공사에 나섰다.
목포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한 현장 자문회의를 통해 목포지점 정면부에 물홈통을 설치해 원형을 재현할 방침이다.
일제가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할 목적으로 설치한 식민지 착취기관인 동척 목포지점은 1921년 건립돼 6개 주재소를 관할했다.
목포지점은 다른 동양척식주식회사 지점 중에서도 사리원지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재인 동척 목포지점에 대한 외벽보존처리 공사를 통해 문화재의 유·무형적 가치를 온전하게 보존하겠다"면서 "근대역사관 2관이 내부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전시환경 조성과 전시시설 재연출로 근대역사교육의 장이자 관광자원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