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진
| 2021-12-29 16:08:13
KBS '학교 2021'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 대해 제기된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29일 방송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0부(김정중 수석부장판사)는 콘텐츠 제작사 에스알픽처스가 '학교 2021' 제작사 킹스랜드와 래몽래인, 방송사 KBS를 상대로 낸 드라마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킹스랜드 등이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에스알픽처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앞서 에스알픽처스는 과거 자사와 공동제작 계약을 맺은 킹스랜드가 계약 해지로 작품에 대한 권리를 잃었는데도 이후 래몽래인과 함께 드라마를 제작했고, KBS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편성 및 방송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방영 중인 '학교 2021'을 공동 집필한 A 작가와 과거 집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근거로 드라마 저작권이 자사에 있으며 킹스랜드, 래몽래인, KBS가 권리를 침해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학교 2021'은 에스알픽처스가 A 작가와 체결한 집필 계약과는 무관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으며, 설령 드라마가 해당 계약에 따라 창작됐다 하더라도 계약서에는 에스알픽처스가 드라마 대본에 관한 저작재산권을 양수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판시했다.
법원 결정과 관련해 KBS는 "앞으로 제작에 집중해 작품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2021'은 특성화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로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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