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이선빈 [서경덕 교수 제공]

이선빈·서경덕, 광복 80주년 '빛을 담은 항일유산'展 영상 공개

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민영환 유서·태극기·말모이 등 항일 문화유산 조명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배우 이선빈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을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 2일 공개했다. 4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했다.

영상에는 자주독립을 향한 결의를 남긴 민영환의 유서, 순국의 현장에서 자라난 혈죽, 독립의 상징인 진관사 태극기 등이 담겼다. 또 일제의 언어 탄압 속에서도 지켜낸 주시경의 한글 연구와 '말모이',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원고' 등을 집중 조명하며 항일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 관련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 캠페인의 두 번째 작품이다.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선빈은 "항일 문화유산을 제 목소리로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은 다음 달 1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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