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주
| 2025-09-02 17:05:05
백석대, 광복 80주년 기획전 '불꽃 소녀, 별빛 청년' 개막 행사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백석대는 2일 교내 창조관 13층에서 유관순 열사와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한 기획전 '불꽃 소녀, 별빛 청년' 개막행사를 했다.
백석대 산사현대시100년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기획전은 지난달 14일 창조관 12층 하은기획전시관에서 개막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 송기신 총장, 이계영 대외협력부총장, 강인한 교목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시인협회장 김수복 시인을 비롯해 이근배, 신달자, 오세영, 이건청, 최동호, 나태주 시인 등 국내 대표 시인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으며, 윤동주와 유관순을 기리는 시 낭송으로 문학적 감동과 역사적 울림을 전했다.
전시는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사의 시련 속에서 불굴의 독립 정신을 실천한 유관순 열사와 언어로 저항하며 시대의 고통을 기록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함께 조명한다.
전시에는 원로·중진 시인의 헌시와 현대적 감각의 인공지능(AI) 미디어 영상이 소개되며,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 모자'와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현존 2권)이 공개된다.
시 필사 체험 '별 헤는 밤', 소원별 만들기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7일 윤동주 시에서 영감을 받은 '썬캐처 만들기', 24일 유관순 열사 유품을 모티브로 한 '뜨개가방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문현미 산사현대시100년관장은 "이번 전시가 과거의 희생과 저항을 깊이 새기고, 그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