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올해 배꼽축제 방문객 7만1천여명…역대 최다"

체험 행사·공연 다채…친환경 축제·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양지웅

| 2025-09-03 09:42:23

▲ 2025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 개막 (양구=연합뉴스) 29일 강원 양구군 서천레포츠공원에서 열린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 개막식에서 서흥원 양구군수와 김진태 지사, 신경호 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8.29 [양구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 2025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 [양구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군 "올해 배꼽축제 방문객 7만1천여명…역대 최다"

체험 행사·공연 다채…친환경 축제·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지역 대표 문화축제인 '2025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에 사흘간 7만1천여명이 다녀가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축제보다 3천여명 늘어난 수치다.

군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군민이 직접 참여한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꼽았다.

중앙 거리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흥을 돋우는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주 무대에서는 지역 동아리부터 유명 가수 공연까지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운영된 '어린이 타악기 앙상블' 무대에는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퍼레이드를 선보여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마련됐다.

양구 마스코트인 배꼬비 모양으로 꾸며진 과자 키트 만들기 체험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고, 배꼬비 홍보존에서는 양구 9경 스탬프를 찍으면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군은 물가 종합 상황실 운영과 먹거리 가격표 사전 공개를 통해 바가지요금을 원천 차단하고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또한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축제장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신속히 수거했으며, 폐건전지와 종이 팩을 수집해 새 건전지와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에코 텀블러와 친환경 압축 수세미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아울러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는 '견생 조각전'과 '황톳길 조성' 등 힐링 공간이 마련돼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서흥원 군수는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를 밑거름 삼아 내달 31일 개막하는 '펀치볼 시래기·사과 축제'도 더욱 열심히 준비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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