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현
| 2026-09-24 16:06:41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추석 연휴, 해외 연극과 막을 내린 공연 등이 공연 실황으로 관객과 만난다.
24일 국립극장에 따르면 '서쪽 나라의 멋쟁이', '모두가 나의 아들', '더 피프스 스텝' 등 영국 최신 연극 3편이 추석 연휴 기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는 영국 국립극장이 자국 공연 실황을 고화질로 촬영해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는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NT Live) 프로젝트 일환이다. 국립극장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2014년부터 '워 호스', '프랑켄슈타인' 등을 소개해 왔다.
오는 25일 상영되는 '서쪽 나라의 멋쟁이'는 살인자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군중들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다. 아일랜드 문학의 거장인 극작가 존 밀링턴 싱의 희극을 무대화했으며 넷플릭스 히트작 '브리저튼'의 니콜라 코클란 등이 출연했다.
26일에는 극작가 아서 밀러의 대표작 '모두가 나의 아들'을 상영한다. 전쟁 중 군수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켈러 일가가 감춰온 비밀과 가문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현지 언론의 호평 속 올해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이름을 알린 연출가 이보 반 호브가 연출로 참여해 신선한 해석을 더했다.
27일 상영되는 '더 피프스 스텝'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다가 믿음이 흔들리며 생기는 긴장된 관계를 그려냈다. 영화배우로도 친숙한 잭 로던과 마틴 프리먼이 무대에 올라 팽팽한 심리전을 이끌어간다.
지난 23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해 내달 4일까지 상영하는 연극 '인간 혐오자' 공연 실황 또한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것이다.
작품은 사회를 지탱하는 거짓과 위선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 소설가 앨리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킬링 이브'와 '그레이 아나토미'로 잘 알려진 배우 산드라 오가 앨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추석 당일 안방극장에서 펼쳐지는 마술 공연도 있다.
오는 25일 밤 SBS에서 방송되는 '더(THE) 이은결 - 추석특집 매직콘서트'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달 개막해 지난 6일 막을 내린 일루셔니스트(마술사) 이은결의 데뷔 30주년 기념 특별공연 실황을 담았다.
프로그램은 길거리 공연에서 시작해 대극장까지 간, 그의 마술 인생 30년의 정수를 집약한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비둘기 마술부터 거대한 우주선이 등장하는 화려한 마술 등 다양한 볼거리가 예고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공연 실황에 더해 이은결이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연출가로서 쏟는 노력과 치열한 준비 과정을 비하인드 스토리로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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