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재
| 2023-02-28 16:00:56
"강릉을 밤에도 빛나게"…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추진…24억원 규모 투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사계절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야간관광 정책 수립 및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조언을 받고, 2023년부터 4년간 총 24억원을 투자해 야간관광의 기본모델을 구축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체류형 관광을 육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국가 관광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정부 차원의 통합적 야간관광 정책 및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해 서면 및 현장 심사를 통해 강릉시를 성장지원형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해변권(경포해변, 안목 거피거리), 시내권(강릉 월화거리, 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 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야간경관 명소 조성, 야간관광 여건 마련,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7월에 열리는 강릉 세계합창대회와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경포해변, 월화거리 등 대표 관광지에 은하수 조명등을 설치하고 야간 볼거리를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경포호 인근 숲길에 총 57억원을 들여 야간 조명과 특수효과, 영상이 어우러진 실감형 콘텐츠 '환상의 호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김홍규 시장은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 강릉은 지역을 넘어 2040년 세계 100대 국제관광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더불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사계절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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