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주
| 2022-09-16 16:02:39
전통 큰줄다리기 울산마두희축제 개막…18일까지 원도심 '들썩'
김영길 중구청장 "지역 축제 넘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위해 노력"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2022 울산마두희축제가 16일 울산 원도심에서 개막했다.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중구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18일까지 원도심과 태화강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 동안 축소 또는 취소됐는데, 올해는 '마두희 큰줄다리기'를 포함해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진다.
축제 첫날은 유치부 골목 줄다리기 행사를 시작으로 출정식, 개막식 등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시계탑사거리에서 마두희축제 백미인 큰줄다리기가 펼쳐진다.
큰줄다리기에는 시민 1천100여 명이 참여한다.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큰 줄을 들고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시계탑사거리까지 행렬한 뒤 도호부사 입장, 혼례 재현 공연, 어울림한마당 행사 등을 즐기고 3판 2선승제로 대결한다.
영남 한복 뽐내기, 울산큰애기 가요제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낮 12시부터 문화의거리에서 지역 예술인 공연과 마당극 공연 등이 열리고, 오후 5시에는 성남동 태화강 둔치에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비녀목 정화의식과 수룡기원제, 폐막식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부대행사로 320여 년 전 마두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문화의거리 일원에서는 어린이놀이터, 마두희 새끼줄 꼬기, 문화마켓 등을 준비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며 "마두희가 지역 축제를 넘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두희는 울산 지역에서 전승된 전통 큰줄다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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