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철
| 2021-03-19 16:04:14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제주 관광브랜드 구축 시급"
제주도의회 임시회서 오영희 의원 제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제주 관광 뉴딜 과제 발굴과 관광브랜드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은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도 지역경제 추정치는 -3%, 작년 한 해 입도 관광객 또한 -33.0%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이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입도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제주의 강점이었던 무사증 입국도 중단된 이후 이게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물론 최근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관광수요가 서서히 풀릴 수 있다는 희망은 있지만, 지금부터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데, 장단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분야가 관광산업인데, 관광 분야 회생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정부의 뉴딜정책에 맞춘 제주형 뉴딜 과제를 보더라도 관광 분야는 별 고민이 없다"며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랜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제주 관광브랜드 구축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도 조직개편 시 관광국을 축소 통합의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관광산업에 대한 중요도를 이해하지 못한 발상"이라며 "지금 당장 관광브랜드팀 신설이 안 된다면 관광공사 내 조직에라도 브랜드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는 도시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막상 관광브랜드는 없다"며 "외국에서 볼 때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올 텐데 이에 대비한 관광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공사와 협의해서 예산도 확보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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