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출신 예술인,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지지 선언

"문화 양극화 해소는 시대적 과제…유치하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

김선경

| 2021-11-05 15:56:25

▲ 창원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 지역출신 예술인,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지지 선언

"문화 양극화 해소는 시대적 과제…유치하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역 출신 예술인 등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경남 창원시는 5일 열린 '창원 조각 거장전'과 '창원조각비엔날레 프롤로그 전시'에 참여한 작가 21명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한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창원 출신의 박석원·김영원을 포함한 해당 작가들은 지지선언문에서 "세계가 K-문화에 열광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간 문화 양극화가 해결되지 않는 한 문화강국 위상은 영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문화 양극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주의에서 과감히 탈피하기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분관 건립의 최적지는 바로 남동부권 중심도시 창원"이라며 "문신·김종영 등 세계적 예술인을 배출하고 풍부한 문화예술자산을 갖춘 창원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들어선다면 지역 예술인의 창작과 성장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을 적극 지지하며, 유치하는 그 날까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3년여간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지난 7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25만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데 이어 9월에는 각계각층 시민 대표로 구성된 범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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