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10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안전한 관광지 검증"

방문객 600만 돌파 계기로 8개월간 지표·지반·지하수·갱도 조사

김인유

| 2022-03-24 15:58:42

▲ 광명동굴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광명동굴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동굴 10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안전한 관광지 검증"

방문객 600만 돌파 계기로 8개월간 지표·지반·지하수·갱도 조사

(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는 광명동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부터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가 폐광이 된 뒤 새우젓 보관 장소로 사용되던 '가학광산'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동굴 테마파크로 개발했다.

4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15년 유료 개방한 이후 탐방객들의 인기를 얻게 되면서 2021년 4월 유료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누적 유료방문객은 655만명으로 집계됐다.

광명동굴 정밀안전진단은 개발 초기인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로 시행되는 것이다.

관광객 6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안전한 관광지로 검증받기 위해 시가 지난해부터 지질·암반·토질 등 광산 분야 전문가 6명으로 안전진단자문단을 구성해 안전진단 연구용역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정밀안전진단 공동수행업체 2곳을 선정했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은 지표지질조사, 지반조사, 장기 지하수위 모니터, 지하수유출 및 흐름 해석, 갱도 스캐닝, 3차원 복합도 작성 등을 진행하고 동굴 외부 시설물에 대한 안정성도 평가한다.

앞서 시는 광명도시공사와 합동으로 매월 '안전점검의 날'을 정해 전기·소방 분야 안전 여부를 점검했으며, 매년 6월에는 분야별전문가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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