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년 반 만에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자 공모 재도전

11월 9일 마감…토지 부분 매입·임대, 개발계획 수정 가능

양영석

| 2021-08-11 15:59:29

▲ 안면도 관광 개발사업 예정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 1년 반 만에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자 공모 재도전

11월 9일 마감…토지 부분 매입·임대, 개발계획 수정 가능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가 1년 반년 만에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자 공모에 다시 도전한다.

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지 내 1·3·4 지구를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업체는 오는 11월 9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작성해 충남도에 제출해야 한다.

도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자 공모에 나선 것은 지난해 1월 20일 기존 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도는 그동안 사업성이 낮아 번번이 실패했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해법을 찾기 위해 50여개 기업을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번 공모에는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몇 가지 공모지침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사업 대상지 전체 토지를 매입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이번에는 전체 매입, 부분 매입, 전체 임대가 가능하도록 열어줬다.

기존에 만들어진 안면도 관광지 조성 계획도 충남도의 승인을 받으면 사업자가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4만1천735㎡에 1조8천852억원(민간자본 1조8천567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 워터파크, 연수원, 콘도, 골프장, 상가 등을 건립해 대규모 관광·휴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전체 4개 지구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공모에는 2지구를 제외한 1·3·4지구만 포함됐다.

1지구(36만9천872㎡)에는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웃렛 등을 갖춘 테마파크, 3지구 해변 54만4천924㎡에는 콘도가 들어선다. 4지구(159만5천560㎡)에는 골프장과 상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공모에서 제외된 2지구(43만1천379㎡)에는 기획재정부의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올해 10월 착공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수행할 능력 있는 국내외 기업·법인(컨소시엄 가능)은 누구라도 11월 9일 오후 5시까지 도청 안면도개발팀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충남도는 사업 지구별로 들어온 사업 제안을 심사해 1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3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허창덕 도 관광진흥과장은 "전체 사업부지 매입 부담을 덜어주고, 사업 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공모 지침을 개선한 만큼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두고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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