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6·25 전후 충북 민간인 희생사건 716건 접수"

심규석

| 2022-11-21 15:54:51

▲ 지난달 13일 열린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 위령·추모제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실화해위 "6·25 전후 충북 민간인 희생사건 716건 접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한국전쟁 전후 충북지역 민간인 희생사건 716건에 대한 진실규명 신청서류가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제2기 위원회는 2020년 12월 10일부터 2년 기한으로 민간인 희생 사건을 받고 있는데, 다음 달 9일까지 접수가 이뤄진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716건 중 690건은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이고, 나머지 26건은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이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옛 청원 포함)가 352건으로 가장 많고 영동 140건, 보은 75건, 옥천 60건 등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충북 국민보도연맹 조직이 청주에 있어 당시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접수사건 중 545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고 나머지 171건에 대해서는 조사 검토 중이다.

위원회는 전국 6개 지역 7곳에 대한 유해 발굴을 추진 중인데, 이 중 충주시 호암동(싸리재 2지점)이 포함됐다.

다음 달부터 유해 발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 희생자의 유가족, 피해자, 가족, 친척, 목격자나 사건을 전해 들은 사람은 다음 달 9일까지 위원회 누리집(www.jinsil.go.kr)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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