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제주해녀'…흑백사진으로 만난다

현을생 작가 사진전 8일 개막…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변지철

| 2026-09-07 15:50:18

▲ '나의 어머니 제주해녀' 사진전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가족과 마을을 지탱했던 어머니 세대 제주해녀의 삶을 담은 흑백사진전이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12월 6일까지 해녀박물관에서 현을생 작가의 '아득한 흑백의 얼굴들-나의 어머니 제주해녀' 사진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제주에서 태어난 현 작가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제주 고유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특히 해녀들의 삶과 정신을 꾸준히 기록하며 주요 작업 소재로 삼았다.

이번 전시는 '제주바다는 해녀들의 밭', '제주해녀들의 공동체', '목숨 건 물질, 그리고 숨'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해녀들의 일상부터 불턱과 배 위에서 서로 의지하며 물질을 준비하던 공동체의 모습, 거친 바다에 몸을 맡겨야 했던 고된 노동까지 사진으로 보여준다.

전시 기간 작가와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주해녀축제 기간인 오는 20일에는 현 작가가 참여하는 '아득한 흑백의 얼굴들, 제주해녀의 순간을 이야기하다' 행사가 열린다.

10월 14일에는 시집 '해녀들'을 쓴 허영선 시인과 함께 '시로 읽는 제주해녀의 삶'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9∼11월 둘째·넷째 수요일에는 현 작가가 직접 사진 촬영 당시 상황과 사진 속 해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 해설을 모두 6차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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