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 2026-09-16 15:31:08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조선 왕조 유일의 호남 출신 왕비이자 비운의 삶을 살았던 단종비 정순왕후를 기리는 축제가 그의 고향인 전북 정읍에서 열린다.
정순왕후선양회는 오는 19일 정읍시 칠보면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특설무대에서 '제3회 단종비 정순왕후 선양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읍 칠보면 태생인 정순왕후는 15세에 왕비로 책봉됐으나, 단종 유배 후 영월과 한양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다 82세로 생을 마감했다.
올해 문화제에는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 영월군 방문단 10여명(조명행 전 케냐 대사 등)이 정읍을 찾아 이복형 정읍시의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역사적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제1회 정순왕후 문화대사 선발대회'로 문을 연다.
이어 궁중 음식을 재현하는 가례식 퍼포먼스, 안성덕 교수의 헌시 낭독, 조명행 전 대사가 초헌관을 맡는 제3회 추모제가 차례로 진행된다.
방문객들에게는 점심과 저녁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후에는 초대가수 김용임의 축하공연과 주민 문화행사로 꾸며지는 '정순왕후 강변나들이 시민가요제'가 동진강변에서 펼쳐진다.
선양회 관계자는 "단종의 유배지 영월과 정순왕후 태생지 정읍이 500년 시공간을 넘어 역사적 가교를 잇는 뜻깊은 자리"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성서원에서 역사의 숨결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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