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해
| 2026-09-16 15:43:21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의 관광정책이 단순 관광객 유치 및 자원 개발을 넘어 지역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관광경제'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충북연구원 최영석 연구위원은 16일 '충북의 미래관광 발전지도: 충북관광 2.0 시대 구상' 보고서를 통해 충북의 관광수요는 전국의 약 4%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 관광산업 성장으로는 충분히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북을 찾은 관광객의 숙박 비중은 17.6%로 전국 평균(19.1%)보다 1.5%포인트 낮았다.
평균 숙박 일수 역시 2.82일로 전국 평균 2.94일보다 0.12일 짧았다.
충북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9만7천원으로 전국 평균(13만2천원)을 하회했다.
타 시도와 비교해 충북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짧고, 소비도 적었다는 얘기다.
이 외에도 충북의 관광사업체와 종사자 비중은 각각 전국의 2%대와 1%대 수준이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충북 방문 비중 역시 1% 내외에 그쳤다.
최 연구위원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객 유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와 소비를 통해 관광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충북관광 2.0'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 방문자경제 구조 전환 ▲ 관광산업 생태계 개편 ▲ 관광 AX 대전환을 3대 발전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는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기업 육성과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충북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면서 '충북 관광전략 확대회의' 운영, 관광 개발·진흥 연계 중장기 정책기반 마련, 관광재정의 투자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최 연구위원은 "충북관광 2.0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북도와 협력해 주요 과제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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