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세상으로 변한 울릉도…열선 깔린 도로 효과 '톡톡'

손대성

| 2021-12-27 15:50:45

▲ 눈에 묻힌 울릉도 (울릉=연합뉴스) 경북 울릉 일대에 눈이 내려 27일 울릉도 전역에 눈에 파묻혔다. 울릉에는 25∼26일 54㎝의 눈이 내렸다. 2021.12.27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 울릉의 설경 (울릉=연합뉴스) 경북 울릉 일대에 눈이 내려 27일 울릉도 전역에 눈에 파묻혔다. 울릉에는 25∼26일 54㎝의 눈이 내렸다. 2021.12.27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 바닷물 뿌려 눈 녹이는 살수차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열선 덕에 녹은 도로 (울릉=연합뉴스) 25일과 26일 사이에 경북 울릉에 50㎝ 이상 눈이 내렸음에도 안평전도로(군도3호선) 100m 구간에 열선이 설치된 부분은 녹아 있다. 2021.12.27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설국으로 변한 울릉 (울릉=연합뉴스) 경북 울릉 일대에 눈이 내려 27일 울릉도 전역에 눈에 파묻혔다. 울릉에는 25∼26일 54㎝의 눈이 내렸다. 2021.12.27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눈 세상으로 변한 울릉도…열선 깔린 도로 효과 '톡톡'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울릉도가 눈에 파묻혔다.

2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26일 경북 울릉에 54㎝의 눈이 내렸다.

27일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울릉도 항구에 세워놓은 배, 자동차, 집 지붕 등에 눈이 쌓였다.

울릉군은 제설차와 바닷물 살수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있다.

군은 화물차에 실은 눈을 바다에 던져 넣거나 바닷물을 도로에 뿌려 녹이는 방식으로 눈을 치워왔다.

제대로 대비가 되지 않은 육지 도시라면 1㎝ 정도 눈만 내려도 도로가 마비되곤 한다.

그러나 겨울이면 워낙 많은 눈이 내려 울릉 공무원이나 주민은 수십㎝ 눈이 내려 쌓여도 제설하는 데 익숙한 상황이다.

군은 지난 25일부터 안평전도로(군도3호선) 100m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안평전도로는 울릉도 내 4개 학교를 통합한 울릉중학교와 연결된다.

이 지역은 겨울 폭설로 학생 통학에 어려움이 발생하던 곳이다.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도로에서 열선이 깔린 부분에는 눈이 녹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안평전도로에 설치한 열선을 시범 운영한 뒤 순차적으로 도로 열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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