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언
| 2022-07-25 15:53:47
언론노조 KBS본부 "수신료 폐지 압박은 공영방송 길들이기"
KBS노동조합도 국민의힘 비판 성명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수신료를 폐지하자는 취지의 성명을 낸 데 강하게 반발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25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성명과 관련해 "수신료 폐지를 내걸어 압박하며 공영방송을 길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과 추종 세력들의 주장과는 달리 KBS는 여전히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를 받는 미디어"라며 "KBS가 정말 편향성에서 자유로운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길 원한다면, 현재 국회에 발의 중인 지배구조 개선 법안 처리에 힘을 쏟으라"고 촉구했다.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도 이날 "국민의힘은 유럽 공영방송사가 왜 수신료를 폐지하자는 논의를 하는지에 대한 핵심을 짚어내지 못했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4일 'KBS 수신료 자율납부가 진정으로 공영방송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성명에서 영국, 프랑스처럼 수신료 자율납부를 포함해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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