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 2020-11-27 15:54:32
고경곤 대전마케팅公 사장후보 "취임시 운영사 지분 직원들에게"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열려…고 "과학도시 이미지 강화"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고경곤(57)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임용후보자가 취임 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퇴직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는 27일 열린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에서 "개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공사 사장으로서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밝혀달라"는 우승호 의원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고 후보자는 "취임 이후 제가 운영하는 회사 지분을 직원에게 나눠주고 일부는 매각한 뒤 대표에서 물러나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사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는 "대전이 과학도시를 천명한 만큼 과학이 일상이 되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과학관광, 과학예술, 과학교육 등 과학 플러스알파라는 생각을 하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잼도시가 아닌 유잼도시로 이미지를 전환하고, 현재 추진 중인 엑스포 e스포츠장을 캠퍼스로 확대해 게임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인사청문간담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오는 30일 오후 2시 결정한 뒤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전달하게 된다.
고 후보자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다음 달 취임해 3년간 공사를 이끈다.
고 후보자는 남대전고와 홍익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KT와 코카콜라 상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등을 거쳐 알피오플래닛 대표를 맡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후 공약 이행방안과 대전의 장기발전 로드맵을 제시하는 '새로운대전위원회' 과학경제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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