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 잃어버린 종남마을서 4·3 추념 문학제

김호천

| 2026-08-25 15:47:51

▲ '종남밧에 부는 기억의 바람' 포스터 [제주작가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작가회의는 제주4·3 78주년 추념 사월문학제의 하나로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종남마을에서 '종남밧에 부는 기억의 바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종남마을은 1948년 4·3 당시 12가호 60명 내외의 주민이 축산에 종사하며 살아가던 곳이었으나 국방경비대의 초토화 작전으로 모든 주택이 불타 없어져 잃어버린 마을의 하나가 됐다.

제주작가회의는 30일 이곳에서 제1부 모다들엉 행위예술로 '대숲 깨우기'와 '시 걸기' 퍼포먼스를 한다.

제2부에서는 종남마을을 배경으로 한 시 낭송과 현기영 소설 '제주도우다'에서 본 4·3 대방화, 초토화 작전의 기억과 잃어버린 마을의 폐기된 시간이 낭독된다.

특히 당시 현지에 살았던 주민의 아들이 고인이 된 아버지가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노래하는 모다정과 제주어테우리 김문영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

제3부에서는 김택철 와산리장의 마을 소개와 오승국 시인의 해설로 종남마을 흔적을 따라 걷는 시간이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전화(☎ 070-8844-2525)로 하면 된다.

제주작가회의는 지난해에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잃어버린 마을 자리왓에서 사월문학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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