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직물 공예 한자리서 만나요"…KF 아세안문화원 기획전

강성철

| 2026-03-23 15:46:57

▲ KF 아세안문화원, '아세안 직물공예' 기획전 [KF 제공]

"동남아 직물 공예 한자리서 만나요"…KF 아세안문화원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 산하의 부산 소재 아세안문화원은 동남아시아 11개국의 다양한 직물 전통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8월 말까지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 직물, 직조 도구,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아세안 직물 문화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직조와 직물공예에 담긴 예술성과 생활 문화를 다루며, 세대와 공동체 간 전승되어 온 여성의 노동에 주목한다.

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여성의 직조 노동이 동남아 섬유문화를 형성하고 공동체의 기억과 문화적 정체성을 이어온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동티모르의 전통 직물 '타이스(Tais)'도 함께 선보인다.

1부 전시인 '손끝이 만드는 시간의 예술'에서는 섬유 채집부터 방직·염색·직조에 이르는 과정을 소개한다.

2부 '색과 패턴의 향연'에서는 바틱(Batik), 케바야(Kebaya) 등 동남아시아 전통 직물에서 나타나는 색채, 문양, 상징성을 중심으로 지역 간 교류 양상과 문화적 정체성을 살펴본다.

3부는 '노동으로 엮어낸 아름다움, 아세안의 여성'을, 4부에서는 '글로벌 경제 속의 아세안 직조'를 소개한다.

개막식은 오는 26일에 열리며 베트남 소수민족인 타이족의 직조 장인이 출연해 전통 베틀을 활용한 직조과정 시연회도 열린다.

또 27일에는 전시와 연계해 '장인과 함께하는 직조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이번 전시에는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베트남 국립미술관, 인도네시아 바틱박물관, 자카르타 텍스타일박물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직물 관련 주요 박물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센터, 한-아세안센터, 주한아세안대사관 등 국내기관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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