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식
| 2021-10-07 15:48:09
제주 삼성혈 제례에 첫 여성 제관…탐라문화제 성공 기원
20개 읍·면·동 민속보존회, 가장 퍼포먼스 선보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60회 탐라문화제 이틀째 행사가 7일 오후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제주 읍면동 민속보존회 주민들은 이날 오후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제주문화 가장 퍼포먼스' 경연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 20개 읍면동 민속보존회는 그간 갈고닦아온 사물놀이와 탈춤, 가장 연극 등을 선보인다.
또 다온무용단, 클래즈앙상블, 서귀포문화원 민속보존예술단, 라니알로하, 도아 등의 공연 팀이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다.
한라아트홀에서는 난타울소리, 제주풍경, 조수경과 박정찬, 한누리예술원, 오네이릭밴드, 무드트리, 드림글로벌예술단, 어쩌다밴드가 흥겨운 문화 잔치를 연다.
이와 함께 한국예총서귀포지회의 '산남에서 부는 예술의 향기'(서귀포예술의전당), 평택농악보존회 초청공연(한라아트홀), 한라예술인협회 제주도지회 예술문화축제(한라아트홀), 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회 '탐라문화제 60주년! 탐라여 춤춰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도민의 문화 공연 잔치인 이번 탐라문화제는 '와랑차랑 천년탐라 이여싸나 제주미래'란 슬로건으로 코로나19 위기 속에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10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6일 개막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됐지만, 제주시 삼성혈에서 탐라문화제 성공 기원 '탐라개벽신위제'는 정상적으로 봉행됐다.
'탐라개벽신위제'에서는 양경주 고·양·부삼성사재단 이사가 초헌관을 맡았다.
또 여성인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탐라문화제 대회장)이 아헌관을, 오영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여성이 제례에 참여한 것은 1526년부터 삼성혈에서 제례를 지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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