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임형두

| 2021-10-28 15:42:08




[신간]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 정종배 지음.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은 1933년 망우리공동묘지로 묘를 쓰기 시작해 1973년 만장으로 폐장됐다. 한때 이곳에는 2만8천여 기가 있었으나 이장과 납골을 장려하면서 지금은 7천여 기로 줄었다.

이 책은 망우리공원에 잠든 130여 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교양 인물 사전으로, 독립지사 등 유명인사부터 평범한 일반 서민, 정치깡패와 친일행위자까지 다양하다.

망우리공원은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에는 망우리 인문학길이 조성됐다. 저자는 중랑구청 망우역사문화자문위원이자 망우리공원 인문학 및 해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노. 708쪽. 3만3천원.

▲ 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 = 손관승 지음.

'하멜 표류기' 주인공인 헨드릭 하멜은 17세기 중엽 세계 최초의 글로벌기업인 동인도회사(VOC)에 취직했다. 그리고 마르코 폴로가 '황금의 땅'이라고 말한 '지팡구(일본)'로 가기 위해 대형 선박 스페르베르호에 올랐다. 하지만 배는 풍랑에 휘말려 표류하다가 조선의 제주도에 도착했다.

기자 출신인 저자는 우리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하멜의 이름 너머, 욕망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인간 하멜의 생애와 그의 모험이 전하는 메시지를 인문학적 교양으로 재해석한다. 이 평전을 쓰기 위해 저자는 서울에서 강진, 여수, 제주를 거쳐 다시 서울로 이어지는 현장 답사를 거듭했다.

황소자리. 328쪽. 1만7천원.

▲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김경한 지음.

30년 넘는 언론사 경력을 갖고 있는 저자가 오피니언 리더의 눈으로 본 국내외 여러 도시의 이야기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다.

이를 위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곳곳 도시의 예술과 문화, 경제와 역사를 다루며 여행지에 대한 감회와 사색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유럽·미국 인문 기행', '일본 인문 기행', '중국 인문 기행', '아시아 인문 기행', '한국 인문 기행' 등 모두 5부로 구성됐다.

쌤앤파커스. 24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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