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호
| 2024-12-03 17:00:52
'진주정신' 빠진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례안 본회의서 끝내 부결
(진주=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최근 준공된 경남 진주대첩 역사공원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끝내 부결됐다.
진주시의회는 3일 제26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난 임시회 때 보류됐던 이 조례안을 찬성 5표, 반대 15표, 기권 2표로 최종 부결했다.
진주시장이 제출한 이 조례안에는 역사공원 내 지하 주차장 등 시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 취지에는 '진주대첩 국난 극복의 역사를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함'이라는 대목에 '진주정신'이라는 표현이 빠져있는데 진주시의회는 지난 10월 임시회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례 보류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에 시는 조례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시민 편의를 위해 하루빨리 조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례 보류안 부결에 앞서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윤성관 시의원이 발의한 진주대첩 역사공원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수정 조례안도 찬성 11표, 반대 10표 기권 1표로 부결했다.
지난 9월 진주시 본성동 촉석루 인근에 준공된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연면적 7천81㎡에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공원·역사 시설이 들어선 지상층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공원 관리 관련 조례안이 이번에 최종 부결되면서 공원 운영은 다시 한번 더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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