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 2026-06-17 15:37:10
양산 통도사에 전국 사찰 최초 '개방형 수장고' 준공
유물 4만5천여점 최적 관리…체험 다목적실·학예실·관람객쉼터 등 갖춰
(양산=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 전국 사찰 중에서는 처음으로 개방형 수장고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서운암 일대 4천98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전체면적 2천758㎡ 규모로 개방형 수장고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비 132억원이 투입된 수장고는 개방형 체험 다목적실과 학예실, 유물 정리실, 관람객 쉼터 등을 갖췄다.
지붕 전체는 영축산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녹지로 조성했으며 주변 도로를 정비하고 조경도 가꿨다.
내부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천장을 높여 대형 괘불과 불화를 전시할 수 있게 조성됐다.
현재 수장고 전시실에서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예술적 경지가 담긴 '선예전(禪藝展)'이 열리고 있다.
통도사는 국보 1건, 보물 26건, 경남도 지정문화유산 62건 등 문화유산을 보유 중이다.
1998년 한국 최초 불교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한 성보박물관은 그동안 문화재 관리와 불교문화 전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4만5천여점에 이르는 유물을 관리하기 어려워 새로운 수장고 건립을 추진해 이번에 준공했다.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순차적으로 개방형 수장고로 옮길 계획이다"며 "통도사가 보유한 귀중한 유물들을 최적의 상태로 보존해 많은 분이 불교문화 유산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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